JOURNAL · 오늘의 자재 · 1회 · 1단계 · 바탕
석고보드 — 벽과 천장은 대부분 이 판 한 장에서 시작한다
2026. 10. 17 (토) · 같은 날 오늘의 디자인
상가 인테리어에서 새로 세우는 벽과 천장은 대부분 석고보드로 만든다. 도장·필름·도배가 아무리 좋아도, 그 아래 보드를 어떻게 세우고 이었는지가 금이 가느냐 마느냐를 정한다. 첫 회는 가장 바탕에 있는 이 판부터.






이게 뭔가
석고를 굳힌 판의 앞뒤에 두꺼운 종이(원지)를 붙인 판이다. 가볍고, 칼로 금을 그어 꺾으면 잘리고, 피스로 바로 고정된다. 석고 안에 물 성분이 들어 있어 불이 붙으면 그 물이 빠져나가는 동안 뒤쪽 온도가 늦게 오른다. 반대로 물에는 약하다 — 젖으면 종이가 들뜨고 판이 무르게 처진다.
종류
크게 일반·방수·방화와, 둘을 합친 방화방수로 나뉜다. 제조사에 따라 방균(곰팡이 억제)·차음(소리 차단)·고강도(잘 안 찍히는) 제품도 있다. 현장에서는 원지 색으로 먼저 구분하는데, 색은 회사마다 달라서 판 옆면에 찍힌 종류·두께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일반
가장 많이 쓰는 기본 보드. 마른 실내의 벽과 천장 대부분이 이것이다. 값이 가장 싸고 구하기 쉽다.
방수
석고와 원지에 발수 처리를 해 습기를 덜 먹는다. 화장실·주방·싱크 뒤처럼 습한 곳의 바탕, 특히 타일을 붙일 바탕에 쓴다. 다만 물에 잠기거나 물줄기를 직접 맞는 곳까지 버티는 판은 아니라서, 그런 면은 방수층을 따로 둔다.
방화
심재에 유리섬유 같은 보강재를 넣어 불에 노출돼도 판이 쉽게 부서지지 않게 했다. 두께도 12.5mm부터 15·19·25mm까지 두껍게 나온다. 방화가 필요한 벽은 판만 바꾸는 게 아니라, 인정받은 벽체 구성(틀·겹수·이음)을 통째로 따라야 한다.
방화방수
방화와 방수를 함께 갖춘 판. 습하면서도 불에 버텨야 하는 곳 — 예를 들어 주방 쪽 구획벽이나 설비 샤프트 주변 — 에 쓴다.
방균 · 차음
방균 보드는 결로가 잦은 지하·북향 벽 등에서 곰팡이를 늦춘다. 차음 보드는 판 자체의 밀도를 높여 소리를 덜 넘기는데, 소리를 제대로 막으려면 판보다 벽 속 흡음재와 벽 높이(위층 슬래브까지)가 더 중요하다.
규격과 단위
두께는 9.5mm와 12.5mm를 가장 많이 쓰고, 15mm도 있다. 크기는 900×1800, 900×2400, 1200×2400mm가 흔하고 현장에서는 '3×6', '3×8', '4×8'(자 단위)로 부른다. 가장자리가 비스듬히 얇아지는 테이퍼 엣지는 이음에 퍼티를 채워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모양이다.
어디에 쓰나
① 칸막이벽: 바닥과 천장에 런너를 고정하고 스터드를 세운 뒤 양면에 붙인다. ② 천장: 달대볼트로 매단 경량 천장 틀 아래에 붙인다. ③ 기존 벽 덧대기: 울퉁불퉁한 벽 앞에 틀을 세우고 새 면을 만든다. 배관·배선을 벽 속으로 숨길 수 있어 상가 리모델링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다.
붙이는 방법 ① 목작업
각재(나무 막대)로 벽틀이나 천장틀을 짜고 그 위에 보드를 붙이는 방식. 현장에서 바로 자르고 맞추기 쉬워서 박스, 단 차이, 간접조명 홈, 곡선처럼 손이 가는 모양을 만들기 좋다. 작은 상가나 부분 공사, 기존 벽에 덧대는 일에 많이 쓴다. 대신 나무는 마르면서 줄어들고 비틀릴 수 있어 이음 크랙이 생기기 쉽고, 습기에 약하며 불에 타는 재료라 방화가 필요한 벽이나 높고 긴 벽에는 맞지 않는다.
붙이는 방법 ② 경량철골
아연도금 강판으로 만든 런너(바닥·천장에 고정하는 ㄷ자 레일)에 스터드(세로 기둥)를 끼워 세우고, 보드 전용 피스로 붙이는 방식. 곧고 변형이 적고 불에 타지 않아서 넓은 면적, 천장까지 올라가는 높은 벽, 방화·차음 벽에 맞다. 천장은 달대볼트에 매단 경량 천장틀에 붙인다. 대신 곡선이나 잔 디테일은 손이 더 가고, 벽에 선반·TV를 달 자리는 스터드 사이에 합판 같은 보강재를 미리 넣어야 한다.
둘을 섞는 경우
실제 현장에서는 칸막이와 천장은 경량철골로 세우고, 간접조명 홈·박스·가구가 붙는 부분만 각재로 덧대는 식으로 섞어 쓰는 일이 많다. 견적서에 '경량벽체'인지 '목작업 벽체'인지, 보드 몇 겹인지 적혀 있으면 어떤 방식인지 알 수 있다.
시공 순서
먹매김(벽 위치 표시) → 런너 고정 → 스터드 세우기 → 벽 속 전기 배관과 보강재 → 보드 붙임(두 겹이면 이음을 엇갈리게) → 피스 고정 → 이음에 테이프와 퍼티 → 면 퍼티와 샌딩 → 도장·필름·도배. 피스 머리는 종이를 찢지 않을 만큼만 살짝 묻히고, 가장자리는 가운데보다 촘촘하게 박는다.
자주 생기는 문제
이음 크랙 — 문·창 모서리 선에 맞춰 이음을 두면 문을 여닫는 진동으로 그 자리부터 갈라진다. 모서리는 보드를 ㄱ자로 잘라 이음을 피한다. 피스 튀어나옴 — 틀이 흔들리거나 피스를 덜 박으면 도장 위로 동그랗게 올라온다. 처짐·곰팡이 — 천장 누수나 결로를 맞은 보드는 말려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걸었다가 빠짐 — 보드에 직접 무거운 것을 걸면 버티지 못한다.
고르는 기준
물이 닿는 곳(화장실·주방·싱크 뒤)은 방수 보드를 쓰되, 물이 직접 튀는 면은 그 위에 방수층과 타일까지 필요하다. 소리를 막아야 하는 벽은 보드를 두 겹으로 하고 벽 속에 흡음재를 채우고, 벽을 천장 마감이 아니라 위층 슬래브까지 올려야 효과가 난다. 방화가 필요한 벽은 방화 보드만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인정받은 벽체 구성(틀·보드 겹수·이음 처리)대로 만들어야 한다.
가격 감
보드 자체는 장당 몇천 원대로 싼 편이다. 벽 하나의 비용은 대부분 틀(스터드·런너), 인건비, 이음·면 퍼티, 그리고 그 위 마감에서 나온다. 한 겹을 두 겹으로 바꾸면 자재와 인건비가 함께 늘어난다. 견적서에서는 '경량벽체 ○○㎡(양면 1겹/2겹, 보드 종류)'처럼 겹수와 종류가 적혀 있는지 보면 된다.
생각해 볼 질문
- 우리 공간에서 물이 닿는 벽은 어디인가? 방수 보드만으로 충분한 곳과, 방수층·타일까지 필요한 곳을 나눠 본다면?싱크 뒤, 제빙기 옆, 화장실 세면대, 청소할 때 물이 튀는 걸레받이 높이
- 옆 가게, 주방, 화장실 소리를 막아야 하는 벽이 있는가? 그 벽은 천장 위 슬래브까지 올라가 있는가?한 겹 / 두 겹, 흡음재 유무, 천장 속이 뚫려 있는지
- 나중에 TV·선반·액자·사인을 걸 자리는 어디인가? 보드를 붙이기 전에 그 자리를 표시해 두었는가?보드 뒤 합판 보강은 붙인 뒤에는 넣기 어렵다
- 벽에 금이 가지 않게 하려면 보드 이음을 어디에 두면 안 될까?문틀 모서리, 창 모서리, 자주 부딪히는 코너
IM100 · 석고보드가 들어간 현장
- 외부 사진 출처
- 석고보드 제품 이미지 · Knauf Korea(크나우프) · 제조사 제품 사진 · 종류 이름·설명 글자는 아임백이 붙임 · 원본
- Gipsväggar · Jorchr · CC BY-SA 3.0 · 원본
- Light gage metal framing · P199 · Public domain · 원본
- Hanging Drywall (9020064) · Public domain · 얼굴 흐림 처리 ·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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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ywall and tools · Timothyjosephwood · CC BY-SA 4.0 · 원본


